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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20일 수요일

무한 긍정 에너지,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Unbreakable Kimmy Schmidt)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Unbreakable Kimmy Schmidt)
Kimmy Schmidt, the infinite positive energy.

















오피스(The Office)의 에린 역을 맡았던 엘리켐퍼(Ellie Kemper)가 주연이라고 해서 보기 시작한 드라마.
오피스에서도 에린 캐릭터를 좋아했는데, 키미슈미트도 에린이랑 비슷한 면이 있어,
오피스 에린을 좋아했던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도 좋아할 것 같다.

아직은 시즌1 밖에 안나왔고, 4월 15일날 시즌2가 시작한다더니 아직까지 감감 무소식이다.
근데도 벌써 시즌3까지 계약이 됐다고 하니, 잘하면 오래 갈 수도 있을 듯 ㅎㅎ
넷플렉스에서 하는거기 때문에 한국에서도 넷플렉스 이용하시는 분들은 편하게 볼수 있음.

I love 'The Office', so I've started watching this show.
I think It's really similar to The office Erin character.


















간략한 전체 스토리를 얘기하자면,
주인공 키미슈미트는 사이비 종교단체에 납치돼 세상이 종말한줄 알고 10년넘게 지하 벙커에서 생활하다 구출된다.
(왜 미국 사이비 종교는 다 저런식의 옷차림으로 묘사할까 ㅋㅋㅋ)
그리곤 무작정 뉴욕으로 가서 집도 얻고, 직장도 구하고, 연애도 하며 새 삶을 사는 이야기이다.
티나페이가 제작을 맡았다고 하는데, 캐릭터들이 하나같이 개성넘쳐서 1화 보자마자 빠져들었음 ㅋㅋ

일단 주인공 키미가 너무 밝고 긍정긍정열매 먹은 성격에, 백치미가 곁들여져 푼수st 캐릭터가 완성됐다.
이렇게 얘기하니 벙커에 갇힌거 빼고는 오피스 에린이랑 똑같은거 같음...ㅋㅋ
어쨌든 벙커때문에 세상물정 모르는 게 참 귀엽고 웃기고 그럼ㅋㅋ
She's adorable dummy, and Titus too.















키미의 룸메이트인 타이더스와 키미의 보스(?) 릴리안.
특히 타이더스는 게이 캐릭을 너무 찰지게 소화함ㅋㅋ
노래도 잘해서 타이더스 노래 구경하는 것도 깨알재미 중 하나다.
릴리안은 천상 부자집 마나님 깐깐 도도st 인데, 보다보면 반전이 있음.


그리고 메이즈러너때문에 인기가 급 상승한 한국계 배우 이기홍도 출연한다.
여기서는 베트남인 '동(dong)' 역할을 맡았는데, dong이 속어로 남자 성기를 뜻한다고 함ㅋㅋㅋ
키미도 베트남어로 그런 뜻이라는데 ㅋㅋㅋ 진짠지 아닌지는 모르겠음

I wonder really 'kimmy' means 'penis' in Vietnam ?
I can't find it in dictionary.



벙커에서 10년을 갇힌, 남들이 절대 경험하지 못할 일을 겪고 나온 키미이지만
무한 긍정의 에너지로 뉴욕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그저 웃기기만 한게 아닌 감동을 주기도 한다.
조금 오버하거나 내용이 약간 과장된 것도 있지만, 시트콤이거니 하고 넘어갈만하다.
오히려 오버하는 게 있어서 캐릭터가 더 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재밌는 미드 시트콤으로 추천!! 얼른 시즌3 까지나오길..
Some parts are too dramatic but it's in acceptable range.
I can't wait til season 2. They said 15 April, but I think it's postponed now. uhhh!

일단 시즌1까지는 4/5
for now from season1. 4 point.

2016년 4월 13일 수요일

a,an/the(관사)를 쓰는경우, 쓰지 않는 경우 총정리



쓸때마다 헷갈리는 a,an/the 관사 붙이기 총 정리.
먼저 개념을 익히고, 외워야할건 문장 통째로 기억하자!


1. a, an을 쓰는 경우

-셀수있는 명사, 가산명사(Countable noun)

-불특정한 것 '하나'를 가르킬 때.
 I need a new car.  -> 특정한 차가 아닌 그냥 새로운 차 한대

-수많은 것들 중 '하나' 
Lauryn is a student.  -> 수많은 학생들 중 하나


2. the를 쓰는 경우

-특정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 '하나'
I bought a pen. The pen was cheap
Look at the sun.  -> 태양은 언제나 하나뿐이다. (the moon, the sky, the world...)

-한번에 알 수 있는 것
Turn off the light (of this room)
I'd like to speak to the manager(of this store)

-악기(musical instruments)
the piano, the trumpet, the guitar...

-같은 것(same)
You and I are the same age.
We have the same problem.

-방향, 방위
in the middle, on the top, on the bottom, the north, the west
My house is at the end of this block.

-공공 건물, 공공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곳.
the bank, the hospital, the airport

-특정 장소에 가야만 할 수 있는 것.
go to the movies, go to the theater, go to the doctor, go to the dentist.

-물 이름
the ocean, the pacific, the Amazon river, the Panama canal, the Mediterranean, the atlantic
*예외 : lake(호수) 에는 the를 붙이지 않는다. lake Biwa-비파호

-나라의 타입, 공식적 타이틀
The United Kingdom(the UK), The Republic of Korea(the ROK), The United States of America(the USA)
복수형(Plural)으로 된 나라 이름
the Netherlands 네덜란드 : 여러개의 땅이 모여 나라를 이룸
the Philippines 필리핀 : 여러개의 섬이 모여 나라를 이룸

-군도, 산맥
the Canary Islands 카나리 제도, the Marshall Islands 마샬 군도, the Alps 알프스산맥, the Himalayas 히말라야 산맥,  the Andes 안데스 산맥

-호텔, 레스토랑, 극장, 박물관, 기념물, 신문, 잡지, 가문 이름
the Plaza(hotel), the Cheesecake factory(restaurant), the Cineplex(theater), the Mertopolitan(museum), the Lincoln Memorial,
the Times(magazine), the Simpsons(family),

-the...of...
The great wall of China 만리장성, The tower of Seoul, The University of Michigan,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the UCLA)
*예외 : 일반적인 대학이름에는 the를 붙이지 않는다. Harverd University

-라디오 : 특정한 전파를 잡는다는 개념
He's never listened to the radio



3. a,an/the 를 쓰지 않는 경우

-셀 수 없는 명사, 불가산 명사(Uncountable noun)

-복수형 명사 (Plural noun) 

-어떤 개념을 총칭하는, 행위를 얘기할 때
work : go to work, I'm in work -> '일 하는' 행위
school, college : I'm in college, My brother started school. '학업'의 의미
prison, jail : He's in jail now '수감'의 의미
church : we usually go to church on sunday '예배드리다, 기도하'의 의미
bed : I have to go to bed '잠을 자다'
home : I'm going home 건물이 아닌 '가정'의 의미

*물론 이것들을 단순히 '건물, 장소'의 의미로 쓸 때는 the 를 붙일 수 있다.
I went the prison for the prisoner interview 죄수들의 인터뷰를 하러 교도소에 갔다왔다. (수감의 뜻이 아닌 장소를 방문했다는 것)

-일반적인 의미로 사용(general idea)
music, weather, exams, meat, letters, sports, physics
I love music - I love the music that you made

-사람 이름, 땅 이름(지명, 장소, 동네)
Seoul is my hometown, Times Square is in NY, Where is Compton?, Where is main street?
*예외 : the dessert 사막은 the를 붙인다. The Sahara 

-television, TV
What's on television tonight?

가산명사(Countable noun) / 불가산명사(Uncountable noun)



Countable noun / Uncountable noun 헷갈리는 것들.

가산 명사는 갯수가 하나 일때 단어 앞에 a, an 을 쓰고, 둘 이상일때는 단어뒤에 -s를 붙인다.
불가산 명사는 앞에 a, an 을 사용하지 않고, 단어 뒤에 -s 를 붙이지 않는다.

가산명사, 불가산명사 모두 2개 이상일 때 '몇개' 라는 뜻으로 앞에 some 을 사용할 수 있다.
이때도 물론 가산명사는 단어뒤에 -s를 붙이고, 불가산은 그대로.



불가산 명사(Uncountable noun)

1. 한 눈에 셀 수 없고, 작은 것들이 모여 큰 덩어리를 이룰 때. 
water, air, rice, salt, money....

헷갈리는 것.
bread - 빵은 원래 밀가루 반죽 이었기 때문.
soap - 비누도 큰 반죽에서 떨어져 나온 것.
paper - 종이는 큰 틀(a sheet)에서 잘라져서 나옴 (그냥 '종이'의 의미일 때)
corn - 곡식, 옥수수. 단, 티눈의 의미로 쓸때는 가산명사 취급 (a corn, corns 잘못쓰면 티눈이 되버림)
baggage, luggage - 짐, 여러 물건들이 모여 짐이 됨. (하지만 luggage bag, luggage car 라면 가산명사)
chalk - 분필, 작은 가루들이 모여 분필이 됨.
jewelry - 보석
mail - 우편, 우편물, 메일

2. 어떤 것의 상위개념.
equipment - 장비, 용품
hardware - 철물, 장비
machinery - 기계, 기구
furniture - 가구

-운동, 스포츠, 활동 자체는 모든걸 총칭하는 상위개념이라 불가산임
chess, baseball, basketball, soccer... ( 하지만 a tennis game 처럼 한 경기를 뜻할 때는 가산)

3. 언어나 학문
Korean, English, Arabic, vocabulary, slang, grammar, chemistry, physics, mathematics, literature

4. 추상적 관념, 대상
happiness, progress, music, help, work



가산명사(Countable noun)

a postcard 엽서
a chair 의자
a suitcase 여행 가방
a tool 도구
a letter 편지
a fact 사실
an opinion 의견
a newspaper 신문
an advance 전진, 진보, 발전
a yard 마당, 운동장
a sandwich 샌드위치 - 토스트는 셀수없음..

기본적으로는 이렇지만 이야기 할 때의 상황과 관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예를 들어,

My hair is brown  내 머리는 갈색이야.
There is a brown hair on your coat  네 코트에 갈색 머리카락이 있어.


2016년 4월 11일 월요일

Say, Tell, Talk, Speak 뜻과 뉘앙스 차이


Say, Tell, Talk, Speak 뜻과 뉘앙스 차이

Say, Tell, Talk, Speak 모두 이야기하다, 말하다 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한국말로 얘기했을 때는 같지만, 영어로 말할 때는 미묘하게 느낌이 다르답니다.
이야기하다, 말하다의 뜻으로 사용될 때 어떻게 뉘앙스가 다른지 알아보겠습니다.


Say
무슨 내용을 말하는 지가 중요할 때.
대상을 언급할 땐 전치사 'to' 를 사용

He said his mom had gone to Busan.
What did he say to you?
He said to me "I love you"


Tell
누구에게 말하는 지가 중요할 때.
전치사 사용하지 않는다.

He told me "I love you"
What did he tell you? (O)
what did he tell to you? (X)


Talk
두사람 이상이 서로 얘기하는 상황에서 사용.
말하다 보다는 '대화하다' 에 가깝다.

We talked on the phone for over an hour.
우리는 전화로 한시간이 넘게 얘기를 했다.

Hey, we need to talk (O)
Hey, we need to tell (X)
Hey, we need to say (X)


Speak 
넓은 의미로 '말하다' 라는 뜻.
주로 공적인 자리, 격식을 차릴 때, 진지한 내용일 때 사용.

Please speak more slowly.
좀 더 천천히 얘기해 주세요.

The President refused to speak to the waiting journalists.
대통령은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이야기하기를 거부했다.

  

2016년 4월 10일 일요일

에어아시아 3개월만에 환불.. 최대한 빨리 받는법 ?

에어아시아 환불 빨리 받기















저가 항공사에서 환불 해주는 것 만도 다행이긴 하지만,
에어아시아의 환불은 정말 악명 높다.
일처리 하는 데만 몇달이 걸려 8개월이 지나도 환불 못받은 사람도 있다고한다.

나도 에어아시아 환불을 신청해놓고 받는데만 3달정도가 걸렸다.
그래도 기본 6개월이라고 하는데 신경을써서 조금이나마 빨리 받은 것 같다.
그래서 나처럼 에어아시아 환불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효과적으로 환불 받는 법을 간략히 써보려 함.


*환불 가능한 조건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이여야 한다.
에어아시아 환불규정 상 대한민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 항공편 D7, XJ, Z2 구간만 환불이 가능함.
경유하는 항공편은 한국에서 출발하는 것만 받을 수 있고 중간에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에 대해선 환불불가.

-비행 출발일 3개월 이전
3개월 이전이면 100%환불가능, 그뒤로부터 2개월 90%, 1개월 80% 로 금액 차감됨.

이 조건에 들어간다면 100% 환불이 가능.


내가 환불한 과정

1. 2015년 11월 19일, Z2 로 시작하는 마닐라 왕복 항공편을 예약하고 11월 24일날 환불 신청을 했다.
처음에 신청하면서 에어아시아 전화대기가 너무 오래 걸려서 라이브 챗(live chat)으로 문의했더니, e-form 을 작성하라고 해서
e form을 보내니, 영업일 5일이내 처리해주겠단 메일이 날라옴 (참고,라이브챗과 e-form은 영어로 해야함)

2. 5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없어서 그 사이에 몇번 더 라이브챗을 시도하고 e-form도 또 보냈으나 별 소득 없었음.
결국 오래 기다린 끝에 에어아시아 한국콜센터에 전화해서 신청했더니 환불신청이 완료되었다고, 한국어로 이런 메일이 왔다.
그래서 답신으로 정보 보내줬더니, 3개월 이상 걸릴거라고 답장이 옴ㅋㅋㅋㅋ 3개월..











*에어아시아 환불하려는 분들, 라이브챗은 하지말길 바랍니다.
얘기해도 지들은 링크 주면서 e-from쓰고 기다리라고 하고, 뭘 물어봐도 모른다고 하고 일정 시간되면 말하다 그냥 접속 끊어버림.
차라리 대기를 오래 하더라도 한국 콜센터(050 4092 00525)로 전화하는 게 훨 빠릅니다.







3. 무사히 환불신청이 되어 기다리기만 하면 될줄 알았는데, 찾아보니까 이제부터 시작인거였다 ㅠㅠ
난 도저히 6개월 이상은 기다릴 수 없을 것 같아 빨리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니
카드사에 해외사용 이의제기 신청을 하면 카드사에서 처리를 해준다는 것!
그래서 바로 신청하려고 전화했는데 카드사에서는(kb카드) 이의신청은 환불신청 후 30일이 지나야 가능하다고 했다.

4. 30일을 기다려서..ㅋㅋㅋ(에어아시아에선 여전히 소식없음)
해가 바뀌고 2016년 1월 4일날 카드사 이의 신청제기를 함.
하지만 카드사에서도 90일정도 걸릴거라고 해서.. 그냥 잊고 기다리기로 했다.

5. 그리고 3월 5일,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드디어 환불을 받았다!!! ㅠㅠㅠ
환불하기 전에 블로그 글들을 보니까 환율에 따라 차액이 발생해도, 상관없이 준다길래
혹시 돈이 적게 들어오면 카드사에 전화하려고 벼르고 있었는데
내 통장에서 빠진만큼 딱 맞게 들어옴.. ㅋㅋㅋ (사실 환율 올라서 돈 더 됐을거 같은데, 카드사에서 먹은듯)


11월 24일에 환불신청을 해서 3월 5일날 환불을 받았으니 정말 3개월 정도 걸린 셈이다.
그래도 바로 이의신청을 해서 이정도라도 환불을 받은 듯하다.
다른 사람들은 보면 이의신청한거 풀어달라고 에어아시아에서 전화도 오고 했었다는데, 나는 뭐 그런건 없었음.
암튼.. 이번에 환불을 하면서 에어아시아는 진짜 꼭 100% 갈때만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했음ㅋㅋㅋ


환불 더 빨리 하는 팁

1. 결제할 때 페이팔을 이용한다.
(결제할땐 환불생각 안하겠지만 그래도.. 페이팔로 결제한 사람들은 거의 한 두달이면 환불 된다고 함)

2. 라이브챗 보다는 콜센터 전화를 하는 게 처리가 빠르다.

3. 환불신청하고 30일 지나면 바로 카드사 이의제기 신청을 한다.


팁 같지 않은 팁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에어아시아 결제할땐 우리모두 심사숙고 합시다 ㅠㅠ

2016년 4월 8일 금요일

귀향, 슬프게도 아쉬움 가득한 영화 [review]



귀향
160326 영화관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영화 '귀향'을 드디어 봤다.
처음부터 기대한 것이 없었음에도, 참 여러모로 아쉬웠다.
주위에서 말리던 위안부 소재의 영화를 만든 조정래감독의 끈기와,
국민들의 기부로 14년만에 만들어졌다는 미담에도 불구하고 솔직히 귀향은 두번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다.
'인생은 아름다워' 처럼 너무 마음이 아파서 두번보기 겁나는 게 아니라, 영화로서의 매력이 남지 않기 때문이다.
영화가 끝나고 나에게 남는 게 분노나, 찝찝함밖에 없다는 사실이 영화를 아쉽게 했다.

이 영화를 우리역사의 배경지식이 없는 외국인들이 봤으면 어땠을까 생각을 하니 영화에 대한 평가가 좀 더 명확해졌다.
영화속 이야기는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진행되는데, 그 현재와 과거를 잇는 것이 바로 '무속신앙', '무당'이다.
신기 있는 소녀가 과거의 경험을 읽는다는 것인데, 난 자칫 이 이야기가 과학적 근거가 없는 무속신앙이랑 곁들여져 역사의 타당성을 잃을 것 같아 걱정이 되었다.
게다가 그런 플롯이 영화의 마지막에서 뻔하디 뻔한 '태극기 휘날리며' 감동으로 가버린 것에 대해서도.

왜 이야기가 무당과 연결되야 했으며, 꼭 그런 교훈적인 감동 결말을 냈어야 하는지 감독은 말을 해주지 못하고있다.
이런 비슷한 얘기를 담은 가장 최근의 영화 '노예 12년'을 보면 어떤가.
역사적 사실을 오롯이 담으면서도, 영화적 가치도 놓치지 않는데.
제작비 차이가 있겠지만, 사실 제작비 26억이면, 저예산 영화도 아닌셈이다.
(특히 굳이 조악한 CG의 나비로 나타내야 했을까. 그 1차원적인 표현때문에 감정이 다 깨졌다.)

귀향은 감독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영화를 왜 만들려 했는지 그 의도도 불분명하게 느껴진다.
오히려 왜 이렇게 밖에 표현 할 수 없었던가에 대한 아쉬움과 울분만 더해진다.
소녀들이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로 전락하는 과정에서도, 그 공포와 고통보다는
그저 폭력의 껍데기만을 보여주고, 쓸데없는 연출로 오히려 관객을 '짜증'나게 만들었다.
일본군 위안부를 얘기할 수 있는 방법은 많다.
감독은 그 중 영화를 선택했고, 그렇다면 영화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보여주었어야 한다.
일본군 위안부를 소재로 한 첫 영화가 그저 수많은 한국영화의 클리셰라 아쉽지만,
그 첫 발을 떼는 결심을 한 데는 박수를 쳐주고 싶다.

앞으로 이 소재를 다룬 다른 좋은 영화들이 많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부디.

영화점수 2점에, 응원점수 0.5점을 더하여
2.5/5